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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5월, 자영업자와 프리랜서,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‘종합소득세 신고의 계절’이 돌아옵니다. 나 역시 프리랜서로 일한 지 3년 차가 되면서, 이맘때면 머리가 지끈거릴 만큼 고민이 많아집니다.
“세무사에게 맡길까? 아니면 이번엔 셀프로 해볼까?”
올해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경험해보고, 그 후기를 블로그에 기록해두기로 결심했습니다. 종합소득세 신고 앞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.
먼저, 종합소득세 신고란?
종합소득세란 쉽게 말해,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 중 사업소득, 근로소득, 임대소득, 이자소득 등 다양한 소득을 합산해 한 번에 신고하고 세금을 내는 제도입니다.
신고 기간은 매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, 홈택스(국세청) 또는 세무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.
세무사에게 맡긴 첫 해, 안심은 되지만 비용이…
프리랜서로 독립한 첫 해인 2022년, 종합소득세 신고를 처음 접하며 겁이 났습니다. 세금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고, 혹시라도 신고 누락이나 과세 누락이 있을까 봐 두려웠죠.
그래서 선택한 방법은, 세무사에게 맡기기.
✔ 장점:
- 완벽하게 처리해줍니다. 자료만 넘기면, 경비처리부터 세액공제까지 꼼꼼히 정리해주죠.
- 문의도 빠르게 대응. 카톡으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친절하게 답변받을 수 있었어요.
- 특히, 경비율이 애매한 직종일수록 세무사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됩니다.
❌ 단점:
-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. 저는 약 35만원을 지불했습니다. (소득 금액과 자료 정리 수준에 따라 다름)
- 모든 걸 맡기다 보니, 세금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아쉬움이 있었어요.
- 매년 반복되는 비용 부담도 고려할 부분이죠.
셀프로 도전한 두 번째 해, 직접 해보니 이렇더라
2023년에는 “이번엔 직접 해보자!”는 마음으로 홈택스를 통한 셀프 신고에 도전했습니다. 유튜브와 블로그를 참고하며 나름 준비했죠.
🔗 제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: 종합소득세 셀프신고 완전 정복
(신고화면 캡처, 필요서류 설명까지 매우 자세해요)
✔ 장점:
- 비용 0원! 직접 하면 수수료가 없으니 그 자체로 큰 이득.
- 신고 과정을 통해 세금 구조를 익힐 수 있었어요. '왜 이만큼 세금을 내야 하지?', '이 항목은 왜 빠졌지?' 등 이해도 상승.
- 신고 마감 직전에 자료만 입력해도 가능하니, 바쁜 사람에게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어요.
❌ 단점:
- 정말 많이 헷갈립니다. 경비처리, 부가세 포함 여부, 소득 구분 등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아요.
- 소득이 여러 군데서 발생하거나, 경비 항목이 복잡한 경우엔 실수 위험도 커지죠.
- 자료 수집, 영수증 정리 등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
세무사 vs 셀프신고,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?
비용 | 약 20만~50만 원 | 무료 |
편의성 | 매우 높음 | 중간 |
실수 가능성 | 거의 없음 | 있음 |
지식 습득 | 낮음 | 높음 |
추천 대상 | 고소득, 다수의 경비처리, 법인설립 고려 중인 분 | 단순 소득구조, 비용 부담되는 프리랜서 |
실제 사례 비교
- A씨 (디자이너, 단일 외주수입): 셀프 신고 추천. 홈택스의 단순경비율 적용으로 30분 만에 신고 완료.
- B씨 (콘텐츠 제작자, 외주+광고+강의료 수입): 세무사 신고 추천. 수익 출처가 다양하고, 비용 항목도 복잡해 직접 신고 시 오류 발생 가능성 ↑
- C씨 (온라인 쇼핑몰 운영, 간이과세자): 세무사 의뢰 필수. 부가세, 종합소득세, 사업자등록 등의 복합 구조로 인해 혼자 처리 어려움.
결론: 나에게 맞는 방식을 고르자!
- 초보자 & 단일 소득구조: 셀프 신고로 충분히 가능! 유튜브나 블로그 가이드를 잘 활용하면 어렵지 않아요.
- 고소득자 or 복합 소득자: 세무사 의뢰가 오히려 절세에 유리합니다. 경비 누락 없이, 정확한 세액 계산이 가능합니다.
마무리하며: 셀프 신고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에요
저는 올해 또 다시 세무사와 셀프 중 고민하고 있습니다. 그 이유는, 수익 구조가 조금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죠. 그만큼 실수하면 손해가 클 수 있으니까요.
하지만 작년의 셀프 신고 경험은 매우 소중했습니다. 내가 내는 세금이 왜 그만큼인지, 어떤 항목이 절세의 포인트인지 배우게 됐거든요.
혹시 여러분도 아직 결정하지 못하셨다면, 첫 해는 세무사를 통해 신고하고, 그 과정을 기록해 두었다가 다음 해 셀프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